상황극 만들기

메타버스 상황극 대본 잘 쓰는 방법 - 기본 본문

유튜브

메타버스 상황극 대본 잘 쓰는 방법 - 기본

양자2041 2022. 1. 22. 04:21
반응형

소꼽놀이는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다 자란 어른들도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으니 어린이들 만의 유치한 놀이라고 볼 수 만은 없겠죠. 이를 반영하듯 유튜브에도 상황극이 인기인데요. 그 중에서도 게임 속 아바타와 장소를 이용해서 촬영 문제를 해결하는 메타버스 촬영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상황극 제작은

 

기획 > 스토리보드 작성 > 촬영 > 편집

 

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도 오늘은 스토리보드, 즉 대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상황극 대본을 써나가는 순서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 > 캐릭터 > 갈등 > 조율 > 결과

 

우리가 일기를 쓸 때 '나는 오늘'로 시작해서 생각나는 대로 쓰기도 하지만 방학 숙제로 많은 분량을 몰아서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정한 패턴 안에서 사건과 캐릭터만 바꿔가며 써본 적이 있을 거에요.

 

대본도 본질에선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진행과정이 닮았더라도 사건 만큼은 매번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어떤 사건인가를 정해야 합니다. 우린 이걸 좀 더 와닿게 '상황'이라고 부르고 있는 거죠.

 

결과적으로 멋진 대본이든 부족한 대본이든 간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 어떤 사건에 대해 쓸 지 생각해보고 정해야 합니다.

 

'부자가 거지인 척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떠보는 상황'

'고물차를 타는 레이서가 승리하고 싶어서 최신형 자동차를 어떻게 구입할 지 고민하는 상황'

'너무 사랑하는 애인의 아버지가 어릴 때 날 버리고 떠난 아버지인 상황'

 

등 상황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단한 걸 쓰려 하기보다 가볍게 써보며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방법도 좋아요.

 

사건이 결정됐으면 이제 캐릭터를 설정해야겠죠.

 

캐릭터 설정에서 중요한 건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이 캐릭터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행동할 지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해요. 여러분 주위에도 '얘는 이런 상황이면 분명 이렇게 행동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친구가 있을 거에요. 또한 '얘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친구도 있겠죠.

 

대본에 등장할 캐릭터는 가능하면 어떻게 행동할지 확실한 느낌이 들게 설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거니와 대사를 제작할 때도 훨씬 수월해요.

 

한 캐릭터가 여러 성격의 대사를 하기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게 더 재밌는 상황극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상황극 전체 분량에서 가장 중요한 갈등 요소를 설계해야 하는데요.

 

갈등이라는 건 아직 선택되지 않아서 불안한 상태를 연출하는 기술이에요. 두 가지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나 선택이 충돌하면서 마음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게 갈등의 역할이죠.

 

위에 적었던 상황들을 예로 든다면 갈등을 이렇게 써볼 수 있겠죠.

 

'부자가 거지인 척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떠보는 상황'

> 원래는 사람들을 골탕 먹이려고 시작했는데 못된 부자들을 보며 거울을 보듯 자기가 평생 믿고 살아온 가치관이 흔들림

'고물차를 타는 레이서가 승리하고 싶어서 최신형 자동차를 어떻게 구입할 지 고민하는 상황'

> 차는 사야겠는데 일을 해서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포기할까 훔칠까 고민

'너무 사랑하는 애인의 아버지가 어릴 때 날 버리고 떠난 아버지인 상황'

> 모른 척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까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해서 복수할까

 

여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뒤의 상황이 달라지고 결과가 나오겠죠?

 

 

오늘은 대본의 필수요소들에 대해 조금 얘기해봤어요.

 

'상황'과 '갈등' 이 두 가지 요소가 대본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

 

특히 '갈등'을 긴장되게 잘 만들면 평범한 상황에서도 재밌는 상황극 대본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그럼 다음에도 재밌는 상황극 얘기 또 해보아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