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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캐릭터, 재미 없는 캐릭터

양자2041 2022. 1.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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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극의 사건이 준비됐다면 이제 캐릭터를 만들어볼 시간입니다. 캐릭터는 사건에 따라 어느 정도 결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정하기에 따라 상황극을 더 재밌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좋은 캐릭터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독립적이어야 하며 스토리를 끌고 가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밀도'라는 단어 하나를 기억해둡시다.

 

캐릭터가 사건에 휩쓸리지 않고 사건 안에서 팽팽하게 살아 숨쉬게 하는 요소가 바로 '밀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밀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겹칠 수 있는 걸 최대한 겹치는 방법을 씁니다.

 

배경설정

캐릭터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 중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건 '배경설정'입니다. 이 캐릭터가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 구성해보는 거죠. 캐릭터의 배경을 알게 되면 캐릭터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애착이 생기는 것은 물론 이 캐릭터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할 지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양면성

다음으로 '양면성'을 들 수 있습니다. A를 주면 무조건 B를 내놓는 게 아니라 C를 내놓을 수도 있는 캐릭터일 때 같은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도 좋지 않습니다. 경우가 수가 많아지면 결국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가 되어 시청자가 극에 참여한다는 기분을 느끼기 힘들게 만듭니다.

 

양면성의 활용은 '어떤 문제에 대해 이런 결정을 내릴 만한 캐릭터' 이외에도 '나긋나긋하고 여성스러운 말투에 폭탄 같은 근육의 소유자' 처럼 외모에 관계된 부분 역시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봤던 캐릭터 중에는 '아주 사악한 악당인데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쓴다'거나 '밖에선 공포스러운 일진인데 집에 들어가면 응석받이 아들', '귀여운 토끼 외모에 화나면 바로 물어버리는 폭력성' 같은 게 있겠죠.

 

꿀잼, 노잼

재밌다, 재미 없다는 얼마나 예측 가능한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측을 살짝 넘어서는 선의 설정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거에요. 너무 뻔해도 노잼, 맥락 없이 예측을 벗어나도 황당. 아슬 아슬하게 줄타기하듯 설정에 공을 들이다 보면 캐릭터가 사건을 이끌고 가는 상황도 경험해보게 될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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